Music2013. 4. 5. 20:38



회상 - 터보(Turbo)


겨울오면은 우리 둘이서 항상 왔었던 바닷가
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
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모습
이젠 찾을 수 없게 되었어

아무도 없는 겨울의 바닷가 너무나 슬퍼보인다고 
우리가 바다 곁에서 친구가 되자고 
내 등에 숨어 바람을 피할 때 네 작은 기도를 들었지 
언제나 너의 곁에 우리 항상 함께 해 달라고 
거친 파도가 나에게 물었지 
왜 혼자만 온 거냐고 넌 어딜 갔냐고 

보이지 않니 나의 뒤에 숨어서 바람을 피해 잠을 자고 있잖아 
따뜻한 햇살 내려오면 깰꺼야 조금만 기다려 
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차마 할 순 없었어 
하지만 나도 몰래 흘린 눈물 들킨 거야 

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 
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 
어딜가도 그녀 모습 볼 수가 없다고 
내게 말했나봐 어딜갔냐고 말을 하라고 
자꾸만 재촉하던 바다가 결국엔 나처럼 눈물이 되고야 말았어 

하얗게 내린 바다의 눈물로 니 모습 만들어 
그 곁에서 누워 네 이름을 불러봤어 혹시 너 볼까봐 
녹아버릴까 걱정이 됐나봐 햇살을 가린 구름 떠나지 않잖아 
너없는 바다 눈물로만 살겠지 거칠은 파도 나를 원망하면서 
너 없이 혼자 찾아오지 말라고 널 데려오라고 

니 모습 볼 수 없다 해도 난 알아 
내볼에 닿은 하얀 함박눈 촉촉한 너의 입맞춤과 눈물이라는 걸


'Music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이하이 - ROSE  (0) 2013.04.22
Taylor Swift - Back To December  (0) 2013.04.07
아저씨 - 김진표(Feat.제이레빗)  (0) 2013.03.06
Arirang - Ssamji-gil Ochestra  (0) 2013.03.04
Hallo - 涼風 (Suzukaze)  (0) 2013.01.25

Posted by ren7